[1년 전 바디프로필 촬영 이야기 7 / D-14 ~ D-10]
D-14
오늘 하루의 시작도 바디체크.
진짜 딱 2주 남았는데 정말 안나오는거야?? 거기 있는거 아는데...
분명 모두 다 가진거라고 했는데... 다 있다고 했는데... 어디에.... ㅠㅠ
3일간의 휴가.... 라고 하기엔 3일간의 집중운동... 이 더 어울리는.. 휴가를 끝내고 일상 복귀.
딱 2주가 남은 시점이라 정말 군것질은 1도 하지 않는다. 식단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걸로..
보노의 식단 : )
보노는 탄수화물 함량으로 대략 70g 내외로 맞춰서 먹고 있다.
아침 고구마 50g, 점심 단호박 100g, 간식 고구마 70g, 닭가슴살은100g. 닭알은 5개.
저녁 운동 전 한끼 - 고구마 50g, 닭가슴살 100g
저녁 운동 후 클린하게 한끼 - 왠만하면 참아보려고 했지만, 엄청난 쇠질을 하고나서의 피로감과 공복감.. 배고파 주글맛.. ㅠㅠ 올리브유에 버섯에 소금 찔끔 넣고 챱챱 그 위에 계란후라이 숑
D-13
오늘도 어김없이 바디체크.
토요일이지만 기상은 꼭두새벽 +_+
운동 전 닭알 5개와 고구마 50g 방울토마토 몇알..
저녁은 올리브유 살짝 둘러서 닭가슴살과 버섯 쉐낏.
세상 맛있는 것들은 웨 다 탄수화물일까.. 탄수화물이 너무나도 그리워지는 시기 ㅠㅠ
D-12
오늘의 바디체크.
이날은 웨 사진을 찍지 않았었을까... ^^보노의 체중만 공개
49를 계속 유지중.
오늘의 점심
예전 같았으면 주말식단에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수육같은것을 먹었겠지만.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 양심상 닭가슴살을 살짝 굽는것에 만족 +_+
보노는 올리브유조차 먹지 않겠다며 걍 닭가슴살만 챱챱.
이것도 고기라고 깻잎에 싸먹으면 향긋하니 먹기죠움. (feat. 고구마 50g)
한강 태닝
바디프로필의 필수항목 바로 태닝 !! 다이어트만큼이나 중요한 구리빛 피부.
보노는 태생이 검정이다 ㅋㅋㅋ 여름이되면 더더욱 검정 아이가 된다. 하얀피부를 갖는게 소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 보노는 그냥 탄다. 빨개지거나 허물벗거나 하는거 없이 그냥 검둥검둥이 된다.
여름이되면 집콕 했는데도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휴가 갔다왔냐고 물어보는게 싫다는 보노.
그에비해 나는, 여름에 물놀이 조금만해도 시뻘개지고 하루이틀 지나면 어김없이 허물을 벗는다 ㅠㅠ
여름이면 태양을 피해다니는 보노인데, 바디프로필 하기로 맘먹은 이후로는 태닝하자고 노래를 부른다.
트쌤이 기계태닝 경험담을 들려줬다.
한시간 가량을 홀딱 벗고 기계에 들어가서 구석구석 태우려고 팔 다리 쫙쫙 벌리고 서있다는 얘기를... ^^
1분도 10분도 아닌 한시간이라니.. 듣기만 해도 지루하다..
그래서 우리는 한강에서 야외태닝을 하기로 했다. 수영복자국이 남긴 하지만, 기계태닝은 지루해보여..
잠원이나 뚝섬을 가보고 싶긴 했지만.. 우리같이 비루한 몸으로 가기엔.. 아직.. ㅠㅠ
그곳은 몸좋은 형아 누나들이 많은 곳이니 우리는 가지 않겠어 !!
그래서 그냥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광나루 한강공원 수영장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썬베드는 10,000원이었다. 돗자리도 챙겨갔지만 편하게 태닝하기위해 썬베드 대여 !
야외태닝은 햇빛이 가장 강한 11시~2시 사이는 피하고, 10~20분 간격으로 앞뒤를 번갈아 가면서 태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생애 첫 태닝을 위해 구입한 태닝오일 !! 다른제품은 썬크림을 바르고 태닝오일을 발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구입한 제품은 바로 태닝오일만 바르면 된다고 한다.
태닝 오일 스프레이와 알로에프리즈 스프레이 2개를 구입했다.
근데 실상 태닝할때 알로에 프리즈 스프레이는 사용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한여름 날씨..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데 땡볕에 홀딱 벗고 있으니 땀이 미친듯이 나고..
이미 땀으로 흥건한데 알로에 스프레이를 뿌리는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패스.
지난주에 트쌤과 함께 셋이서 한차례 다녀왔었다. 역시나 나는 빨갛게 익었고, 허물이 벗겨졌고 ㅠㅠ
보노는 아무 변화 없이 그냥 검둥이가 되었다...
한번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서 오늘은 둘이서만 다시 한강에 왔다. 트쌤은 지난주 하고는 도망갔다.
폰으로 15분 타이머 맞춰놓고 앞뒤로 한판씩 굽고 1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사실 너무 덥다 (트쌤이 도망간 이유)!!! 30도가 넘는 땡볕에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땀이 계속 흐른다.
더운날씨만 아니라면 수영장 온 느낌도 나면서 좋긴하다..
주변에서 떡볶이, 컵라면, 핫도그, 치킨, 아이스크림, 콜라 그런것들 먹지만.... 난 그런거 안좋아하니까... ^^
내가 좋아하는건 닭알, 단호박... ^^
역시나 두번째 태닝 이후에도 난 빨개졌고, 허물이 벗겨졌다... 아프기만 하고 만족스러운 검둥을 얻지 못했다.
그에반해 역시나 보노는 엄청나게 검둥이 되었다.. 처음으로 보노가 부러웠다. ㅠㅠ
태닝 후 집에와서 저녁~ 닭가슴살과 버섯볶음.
그리고 유툽보고 따라해본 달걀품은 단호박 !! 내가 해서 인지 존맛 @@
D-11
보노의 바디체크
하루만 지나면 10일이라니 10일이라니 !!! 손가락으로 셀수 있는 날짜다.. 아 쫄려온다 !!
그렇지만 10일 뒤에는 먹고싶은것 양껏 먹을 수 있따는 기쁨도 함께 느껴진다.
트쌤이 먹는양을 아직은 줄일 필요없다고해서 아직 식단은 그대로 유지중.
초반에는 생닭가슴살 삶은거 먹는게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맛에 익숙해졌는지 먹을만 하다.
양배추로 닭가슴살을 똘똘 말아주던 와이프도 없어졌다... 양배추와 닭가슴살을 담아주면.. 내가 똘똘 말아먹으면 된다 ^^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먹는것도 못먹으니 집에 있는 아이가 예민해졌다. 도시락 투정하면 혼난다.
싸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한다. 난 뭘 싸줘도 잘 먹을 수 있어 ^^
생닭을 싸주더라도.... 내가 알아서 잘 먹어볼께... ^^
D-10
10일 남았다 !!!!
난 오랜만에 체중을 쟀는데 1kg가 빠져있다. 지방이 빠진거겠지??? 음음...
먹는것도 제한적이고, 운동은 빡시게 하는데 보노나 나나 체중의 변화가 거의 미미해서 약간 지쳐간다.
지난주 인바디 측정 했을때도 체지방 변화가 거의 없어서 이대로 정체기가 온건가 싶기도 하다.
힘들지만 체지방이라도 죽죽 빠져주면 재미나고 신이 날텐데 +_+
오랜만에 그럼 인바디 고고.
나는 전날 저녁에 측정했고, 보노는 오늘 아침에 인바디 측정.
17.8% -> 10.3% : -7.5%
21.2% -> 14.5% : -6.7%
지난번 대비
11.8% -> 10.3% : -1.5%
16.8% -> 14.5% : -2.3%
4월 대비
17.8% -> 10.3% : -7.5%
21.2% -> 14.5% : -6.7%
파티로구나~~~
지난주에 체지방의 변화가 없어서 정체기가 오나 싶었다. 약간 맥이빠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보노는 먹는걸 사실상 더 줄였다. 원래도 적었는데,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지 10~20g 씩 줄여서 먹더라..
운동 시간과 강도는 높였고.. 1주일을 궁서체 느낌으로 운동했다.
이렇게 했는데도 변화가 적었으면 좀 기운빠질뻔 했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
10일 남겨두고 뭔가 희망이 보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
처음 바디프로필 준비하면서 우리가 목표한 체지방률은 나는 9% 였고, 보노는 13% 였다.
남은 10일 열심히 하면 목표 체지방률은 충분히 가능한 수치 같아 보인다 !!!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 끝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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