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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육아-보노일기

[어쩌다 임신 6주 ~ 9주] 임신초기, 강동 고은빛여성병원, 병원검진, 보건소, 초음파, 몸무게변화, 입덧

by 빠꾸스 2021. 5. 8.

임테기에서 2줄이 나온이상..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아보았다.

일순위는 여자선생님 일것 !! 혹시 모르니 분만까지 가능한 병원으로~

강동 미즈 vs 강동 고은빛 vs 송파 고은빛 

정도로 압축이 되었다. 집에서 거리를 생각해서 송파 고은빛은 빠빠이

 

강동 미즈와 강동 고은빛 중에.. 최근에 리모델링도 하고,후기들도 좋아서 강동 고은빛으로 선택 !!

내가 지정한 선생님의 가장 빠르게 진료 볼 수 있는게 수요일이여서 예약!!

수요일까지 나는 정말 똥줄탔다... 하루하루가 왜이렇게 긴지..

 

2020.10.14 (6주 6일)

남편과 휴가를 쓰고 강동 고은빛 여성병원으로 고고싱..

임테기 2줄 확인했다고는 했고, 그래서 다시 소변검사를 할 줄 알고 있었는데

오잉 바로 초음파로 확인한다고 하신다.

마음의 준비 없이 질초음파를 당했다.

 

혹~~시나 임테기가 불량이길 바랬는데... 임테기는 죄가 없었다....Aㅏ.....

정말 있었다.. 내 몸안에 콩알만한 집을 지은 아이가.. 

방 뺄 마음 없다고 엄청 우렁찬 심장소리로 말하는 그아이..

 

[6주6일] 태아초음파


6주 6일 태아크기 : 0.89cm

GA : 2021-06-03


선생님은 내맘도 모르고.. 축하한다고 오늘이 6주 6일 이라고 하신다 ㅋㅋㅋㅋ 낄낄
예정일은 2021년 6월 3일 .... 두둥....

솔직히 쌤에게 말했다. 제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아.. 계속 한숨이 나왔다.

선생님께서는 본인 환자중에 35세 이상이신 분이 절반이 넘는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 주셨다. 

 

그렇게 첫 진료를 마치고 터덜터덜 걸어나왔다..

남편은 가시방석.. 내 눈치만 슬슬 보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좋기는 하지만, 내가 너무 심각하니 좋아할 수도 없고..

나도 내가 왜이런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날들을 생각하면 좋아할수가 없다. 무섭고 답답하고 ㅠㅠ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주면서 보건소에가서 등록하면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하셔서, 

복잡한 마음이였음에도 보건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꽤 되는 거리였지만, 그냥 말없이 걸어갔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니 철분과 엽산, 임산부 뱃지? 를 챙겨주셨다.

 

음? 엽산은 어디갔지....?ㅎㅎ

기존에는 주수에 맞게 와서 받아가야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번에 몰아서 주신다고 한다. 

그외에 기존에 가능했던 검사들이나 교육들은 코로나때문에 close....

임신확진을 받았지만 아직도 마음은 싱숭생숭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는 하루였다...

 

2020.10.17

나의 생일이 있는 주간이여서 주말에 친정엄마와 오빠네 식구들이 집으로 왔다.

우리는 아직 그 누구에게도 임신을 알리지 않은 상황...

 

옷이 똑같애 ~ 누가보면 아들 둘 있는 가족 ㅎㅎ

 

조심조심.. 쉬쉬..

그런데 저녁에 역시나 술상이 차려졌고.. 평소와 달리 술을 먹지 않는 나를 가족들이 공격하자

남편이 임밍아웃을 해버렸다 !!!! ㅋㅋㅋㅋ 으아아아아아아

그렇게 임밍아웃을 당해버렸다.. 이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빼박... 받아들일 수 밖에... ^^

 

그렇게 나는 나 몰래 집 지은 아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ㅎㅎㅎ

초음파 사진이 너무 공룡같기도 악어 같기도해서..

 

그 아이의 태명은 '크롱이' !!! 

 

잘지내보자!! 크롱씨

2020. 10. 30 (9주 1일)

2주만에 다시 찾은 병원..

처음 왔을때는 마음이 뒤숭숭했지만, 이제는 크롱이와 잘지내기로 했으니까~!!

오늘도 질초음파로 시작~

초음파상 가장귀엽다는 젤리곰 이라고 한다 ㅋㅋ

이런거? ㅋㅋㅋㅋㅋㅋㅋ

오 그런데 지난번 악어 같던 아이가 2등신처럼 변해있었다. 정말 젤리곰 같긴하네

아이는 잘 크고 있고~ 아직 임신초기 이니까 조심하라고 하셨다. 

[9주 1일] 진짜 하리보랑 비슷하게 생겼다 ;;;; 오....


9주 1일 태아크기 : 2.59cm

GA : 2021-06-01


춈파검사가 끝난 후 산전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다음주에 ~~~ 

 

입덧, 몸무게 변화

임신전에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이 문닫았단 핑계로 운동을 아예 하지 않았다.

운동을 할때 몸무게는 51~52 였었는데, 임신전에는 55.5kg 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임신을 알때 쯤 입맛도 없어지면서 살이 조금씩 빠졌다.

먹고싶은것도 없고, 먹으면 속이 쓰려서 잘 안먹게 되었다.

반찬 냄새도 별로 맡고싶지 않았고, 그나마 먹었던게 맨밥을 물에 말아먹은것..

에이스나 아이비 같은 크래커 한봉지씩 허기질때 마다 먹었다. 

너무 당떨어져서 어지럽다 싶을땐 쪼꼬바 미니 사이즈 하나.

그렇다고 토를 하거나 하진 않았다. 

먹덧도 아니고, 토덧도 아니고... 그냥 중간즈음인가..

살이 빠져주니 고마울뿐 ㅎㅎ 하지만 요즘 내기분은 이렇다..

빠꾸야 잘하자....

 

체중 변화 - 임신 전 보다 빠지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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