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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육아-보노일기

[어쩌다 임신 33주 ~ 35주] 9개월, 임신후기, 강동고은빛, 속쓰림, 배뭉침, 태아크기, 베이비페어, 태동, 갈비뼈 통증,다리 저림, 건강검진

by 빠꾸스 2021. 5. 15.

임신 33주 

 

속은 쓰리고~ 산뜻한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남편에게 만들어 달라 했지만,

그는 이마트 샌드위치를 사주었다.

오 근데 내용도 알차고 맛있다 !! 이마트 샌드위치 짱 !!

 

배가 너무 나오고 나서는 이제 발톱깍는게 힘든일이 되었다. 

다행히 발톱은 2주에 한번 깍아도 될 정도로 늦게 자라니까

이건 남편의 새로운 일 ㅋㅋ

주말에 코엑스에서 베이비페어를 하길래 남편과 다녀왔다.

얼리버드 경품도 받겠다고 일찍 가서 번호표 받고 맥도날드에서 치킨랩 냠냠.

와 20대때 참 좋아했는데 오랜만에 먹었는데 왜이렇게 조그맣죠.. 사이즈가 줄었네 ㅠㅠ

 

신나게 베이비페어 둘러보고, 마침 사려던 브라운 체온계 있어서 사왔다.

인터넷이 좀 더 저렴하기는 한데, 인터넷은 짝퉁이 많다고해서 베이비페어에서 샀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받은 경품이 한가득~ 신나는 베이비페어

 

저녁에 아주 편한 자세로 쇼파에 누워서 폰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다. 

처음엔 종아리쪽이였는데 움직일 수록 정강이쪽으로 아파왔다.

와 이런고통 난생처음!! 방에서 컴터하는 남편을 불렀다.

 

남편이 열심히 다리를 주물렀지만, 쥐는 안풀리고 정강이는 더 아파오고 발등까지 쥐가 번져갔다.

세상 죽는줄 알았던 고통.

 

와 쥐나서 눈물난건 처음이다. 10분도 넘게 쥐가 안풀렸다.

땀은 땀대로 나고 눈물은 눈물대로 나고 다리는 아파죽겠고..

 

남편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어떻게 쥐가 정강이에 날 수 있냐면서 당황당황.

그렇게 한참을 주물주물 하니 서서히 풀려가고, 

쥐 때문에 한참 눈물 흘리던 나도 멈출 수 있었다. 

쥐가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 ㅠㅠ

 


임신 34주 

 

아는동생이 물려준 아기침대~!!

남편이 뚝딱뚝딱 조립 성공!! (가끔 나오는 가장다운 모습.... 후훗)

생각했던 것 보다 사이즈가 컸다. 

안방에 놓으니 방이 꽉 차버렸... ^^ 

 

김밥과 라면이 먹고 싶어서 점심에 후딱 사온 고봉민김밥과 라면

고봉민 김밥은 역시 돈까스 김밥!!

 

회사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 시기가 되어서 올해는 패스 할까 하다가,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막달검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지난번 검진때 의사쌤에게 물어보았더니, 건강검진으로 대신해도 된다고 했다. 

 

혈액, 소변, 심전도 검사는 막달검사와 겹치게 되니까, 회사 건강검진으로 대체하면

막달 검사할때 그만큼 검사비가 줄어든다고 한다. 

 

그리하여, 남편생일에 같이 휴가를 내고 검진을 받았다. 

남편은 건강검진센터 근처에서 기다리는중

뭘보고.. 있던거니 ? 

 

검진 끝나고, 집근처 아웃백으루 가서 고기 냠냠

우리 둘다 양이 줄었는지 고작 2개 시켰는데 둘다 배불러서 죽을뻔했다.

 

며칠전부터 잘때 갈비뼈가 너무 아프다.

태동 때문도 아니고, 자세 때문인것 같다.

유독 오른쪽으로 누워서 잘때만 오른쪽 갈비뼈가 엄청 아프다.

 

습관적으로 왼쪽으로 자려고 하지만, 

자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세가 바뀌어있으니

갈비뼈 통증에 다시 잠에서 깨곤한다. ㅠㅠㅠ

 

이제는 바른자세로 오래 누워있으면 숨이 턱턱 막힌다.

옆으로 잘 수 밖에 없다 ㅎㅎ


2021. 04. 27 (34주 5일)

오늘은 정기검진! 

 

그동안 크롱이가 주수에 비해 보통 2주~4주 정도 큰편이라 걱정했다.

선생님도 이대로 계속 크면 주수 채우기전에 유도를 하든, 제왕을 해야한다고 ㅠㅠ

내가 노산이기 때문에 자연분만을 고집하면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아이 키우지 말라고 하셨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고..

그래서 그 좋아하는 과일도 끊고, 빵도 거의 안먹었다.

내사랑 과일과 빵 ㅠㅠ 눙물...

과연 그 효과가 있었을지 기대되는 검진..

 

역시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한때는 크롱이 머리가 4주까지도 크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1주일 차이만 난다고 했다. 

몸무게도 2주정도 빨랐었는데 오늘은 딱 주수에 맞다.


무게 : 2,515g (34w4d)


5월부터는 아무때나 나와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아이 빨리 나오게 하려면, 많이 움직여서 자극을 줘야 한다고 한다.

하루에 10km는 걸어야 한다고~ 못해도 10,000보는 걸으라고 하셨다.

남편아 보고있나? 하루에 10,000 보 ^^

 

지금도 적게 먹는편인데 더 적게 먹어야 하는것인가 하하

 

그런데....

촘파 사진 그동안 참 귀여웠는데..

크롱아 너 왜 고릴라 같이 생겼어...?

웨 때문에 그렇게 넙대대 한거야??? 하하하 눙물 ㅠㅠ

아니지? 눌려서 그런거지?? 껄껄

 


임신 35주 

 

남편이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겠다며 솜씨 발휘

곤드레밥, 곤드레 무침, 멸치볶음, 닭가슴살 버섯볶음, 김치찌개

오오오오~ 박주부 멋있다앙

잘먹었습니당 !!

 

너무 아픈 태동.. 

혼자 열심히 차고~ 배는 땡기고 뭉치고

한참 태동 하더니 딸꾹질 ㅋㅋ

너 귀엽게 논다

 

 

요새는 걷다보면 유독 한쪽다리만 저려온다. 특히 허벅지.

많이 걸어서도 아니고, 걷기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저릴때도 있다. 

자궁이 압박해서 혈액순환 문제인것 같은데

걷다가 갑자기 다리가 전기 오르듯이 저리면 조금 서 있으면 괜찮아 진다.


체중 변화 - 임신전 대비 7kg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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